긴 비행 끝에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FCO)이나 캄피노 공항(CIA)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아마도 “이제 어떻게 시내까지 가지?”일 겁니다. 낯선 공항에서 수많은 표지판과 사람들을 마주하며 헤매지 않고, 숙소까지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은 여행의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과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짐이 많거나 늦은 밤에 도착했을 때는 더욱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로마는 유럽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인 만큼, 공항에서 시내로 향하는 다양한 교통수단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항철도부터 저렴한 공항버스, 편리한 택시와 라이드셰어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데요. 어떤 수단이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가장 적합할지 미리 알아두면 불필요한 혼란을 줄이고 로마에서의 시간을 더욱 알차게 시작할 수 있을 겁니다.
이 가이드에서는 로마의 주요 공항에서 시내 중심가까지 이동하는 주요 수단들을 자세히 비교하고, 각 수단의 특징과 선택 기준, 그리고 놓치지 말아야 할 실용적인 팁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공항철도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FCO)에서 시내 중심 테르미니역까지 가장 빠르게 이동하는 수단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입니다. 이 열차는 논스톱으로 운행되며,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정확하게 출발하기 때문에 교통 체증 걱정 없이 정시에 도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약 32분 정도 소요되며,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비교적 넓은 시간대에 운행되는 편입니다.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는 공항역에서 테르미니역까지 직통으로 연결되어 환승의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짐 보관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어, 캐리어를 가지고 이동하기에 편리하다는 후기가 흔합니다. 특히 중요한 약속이 있거나 시간을 절약하고 싶을 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티켓은 공항 내 기차역 매표소나 자동판매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이나 트렌이탈리아(Trenitalia) 앱을 통해서도 미리 구매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요금은 시기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약 14유로 선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차 탑승 전에는 반드시 티켓을 펀칭기에 넣어 유효화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벌금을 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공항버스 (셔틀버스)

예산 절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공항버스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피우미치노 공항(FCO)과 캄피노 공항(CIA) 모두에서 시내 중심부인 테르미니역으로 향하는 여러 버스 회사들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탑승하는 회사와 교통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약 45분에서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로 사정에 따라 지연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공항버스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폭넓은 시간대에 운행되며, 특히 짐이 많을 때 비교적 여유롭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에 비해 요금이 저렴한 편이며, 여러 회사(테라비전, 아랄링크, SIT 셔틀버스 등)가 경쟁하듯 운행하므로 선택지가 다양합니다.
티켓은 공항 출구 앞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는 부스에서 현장 구매하거나, 각 버스 회사의 웹사이트 또는 앱을 통해 미리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하면 조금 더 저렴하거나 좌석을 확보하는 데 유리할 때가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이 여러 회사로 나뉘어 있을 수 있으니, 자신이 예약한 버스 회사의 정확한 탑승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택시 및 라이드셰어

가장 편안하고 문 앞까지 이동하고 싶다면 택시나 라이드셰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야 도착이거나 짐이 아주 많을 때, 또는 일행이 3명 이상일 때 비용 효율 면에서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로마 시내(아우렐리아 성벽 안)까지는 정액 요금 제도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캄피노 공항 역시 시내까지 정액 요금이 적용될 때가 있습니다.
소요 시간은 교통 상황과 목적지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택시는 공항 출구 앞 정식 택시 승강장에서 탑승해야 합니다. 특히 공항 도착 후 호객하는 비정규 택시는 바가지 요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식 택시는 흰색이며, 지붕에 ‘TAXI’ 표시가 있고 미터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탑승 전 운전사에게 정액 요금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로마에서는 우버(Uber)와 같은 라이드셰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고 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다만, 일반 택시에 비해 차량 수가 적거나 요금이 더 비쌀 때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심야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택시나 라이드셰어 서비스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됩니다.
일반 열차 및 메트로 연결

피우미치노 공항(FCO)에서는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 외에 FL1이라는 일반 열차도 운행됩니다. 이 열차는 테르미니역으로는 가지 않고, 로마 시내의 트라스테베레(Trastevere), 오스티엔세(Ostiense), 티부르티나(Tiburtina) 역 등 다른 주요 역들을 경유합니다. 이 역들에서 로마 메트로(지하철)로 환승하여 최종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보다 요금은 저렴하지만, 환승이 필요하고 소요 시간도 더 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캄피노 공항(CIA)의 경우, 공항 자체에 기차역이나 메트로역이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캄피노 공항에서는 공항버스를 타고 인근의 아나니나(Anagnina) 메트로 A선 역으로 이동한 후, 메트로를 이용해 로마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버스와 메트로를 합쳐 약 1시간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짐이 적고 예산을 최대한 절약하고 싶을 때 고려해볼 만합니다. 하지만 환승의 번거로움과 메트로 운행 시간(보통 자정 전후 막차)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심야에 도착한다면 환승이 필요한 일반 열차나 메트로를 이용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티켓은 역내 자동판매기나 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로마 대중교통 통합권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심야에 로마 공항에 도착했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요?
심야에는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거나 배차 간격이 길어져 이동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방법은 택시나 라이드셰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미리 예약하거나 공항의 정식 택시 승강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짐이 많을 때 어떤 이동 수단이 가장 편리한가요?
짐이 많다면 공항버스나 택시/라이드셰어가 편리합니다. 공항버스는 짐 보관 공간이 넓고, 택시는 문 앞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짐을 들고 이동하는 수고를 덜어줍니다. 공항철도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도 짐 보관 공간이 있지만, 버스나 택시만큼 여유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Q. 로마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장 저렴하게 이동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가장 저렴한 방법은 보통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여러 버스 회사들이 경쟁하며 저렴한 요금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캄피노 공항의 경우 공항버스와 메트로를 연계하는 방법도 저렴한 대안이 됩니다.
Q. 공항철도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 티켓은 미리 구매해야 하나요?
미리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항역 매표소나 자동판매기에서 현장 구매가 가능하며, 온라인이나 앱으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성수기나 특정 시간대에는 미리 구매하면 마음이 편할 수 있습니다. 탑승 전 티켓 유효화는 필수입니다.
로마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이동은 여행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예산, 시간, 짐의 양, 그리고 도착 시각을 고려하여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발 전 각 수단의 운행 시간과 요금 정보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여 여유로운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합니다.
숙소를 아직 못 정했다면 —
로마 베스트 호텔 가이드에서
지역별 추천 호텔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